産銀, “국내산업, 온실가스 감축 대응 시급”

2009-12-22     심홍수

‘온실가스 감축에 따른 산업별 영향’ 발표


  국내 산업에 대한 온실가스 감축체계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산업은행경제연구소(소장 김상로)는 최근 온실가스 감축이 국내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위기요인과 기회요인을 도출한 ‘온실가스 감축에 따른 산업별 영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철강, 석유화학, 일반기계, 자동차, 조선, 반도체, 디스플레이, 운송(해운 및 물류), 건설, 통신 등 10개 주요 업종별 영향도를 분석하고 그에 따른 금융대응방안을 내놨다.

  온실가스 감축이 국내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크게 생산비용 상승과 친환경제품 개발압박으로 분류해 분석한 결과, 업종별 영향도는 다르게 나타났다. 운송, 석유화학, 금속(철강) 등의 업종은 생산 및 영업활동시 에너지(석유, 석탄) 의존도가 높아 생산비용 상승압력이 큰 반면, 자동차, 조선 등의 업종은 생산제품의 온실가스 배출량 및 에너지 사용량이 커 친환경제품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자와 일반기계 업종의 경우에는 타 업종의 에너지고효율 생산설비 구축을 위한 친환경제품 개발압력이 높았다.

  산은경제연구소는 온실가스 감축이 국내업계의 자금부담을 증대시키는 위기로 작용함과 동시에 친환경제품 판매확대와 신산업 성장으로 매출증대와 시장경쟁력 상승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위기요인을 최소화하고 기회요인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업종별ㆍ업체별 맞춤형 대응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자금 부담이 높은 온실가스 감축설비 교체와 친환경제품 R&D투자의 특성상 금융기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