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價, 2천달러선 유지..제한적 등락
2009-12-24 정호근
신뢰하기 힘든 알루미늄 가격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달 들어 톤당 2,000달러선을 안정화시킨 알루미늄 가격은 최근 2,200달러 가격대를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LME 비철시장은 조용한 분위기 속에 거래량이 줄어든 모습이었다. 그러나 달러화가 차익실현에 나선 매물로 약세를 보임에 따라 비철금속 가격 강세로 힘이 실리는 흐름을 보였다.
알루미늄 가격 역시 그간의 상승폭이 부담이 되는 모습으로 소폭 조정의 분위기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특별한 개별 이슈가 없는 가운데서도 견고한 강세를 유지하며 제한적임 등락의 움직임을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알루미늄 가격의 강한 상승세는 둔화되고 있으나 다른 품목들에 비해 강한 지지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개별적으로는 아시아를 비롯한 미국과 유럽 등 실물 프리미엄 상승이 가격반등을 부추기고 있다. 이와 반대로 금융거래로 묶였던 재고들의 유출이나 중국 등의 대량 증산에 따른 공급초과 확대 등 가격 강세에 부정적인 요소 또한 만만치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단기적으로 남은 연말 동안 알루미늄 가격의 강세기조에 큰 흔들림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 이후 시장에서는 중국과 미국, 유럽 등 주요 수요처들의 수요회복세가 늘어난 공급량에 대한 흡수 여부가 강세의 장기화를 결정지을 전망이다.
정호근기자/hogeun@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