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내년 유망주 포스코 꼽아

중국 중심 영업실적 대폭 회복 기대

2009-12-29     안선용

국내 10개 대형 증권사가 내년 유망주로 포스코 등 철강 제조사를 비롯해 삼성전자와 LG전자, LG디스플레이, 현대차 등을 꼽았다.

철강업종은 특히 올 하반기에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는 지난달부터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62만원을 돌파했다.

우리투자증권 측은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철강 수요가 증가 추세이며, 4분기부터 원료가격 하락 효과가 반영되는 등 내년에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영업실적이 대폭 회복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올해 부진했던 철강업종에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IT와 자동차도 주도주로 꼽혔다. 삼성증권 측은 “주도주의 조건이 핵심 성장동력, 강한 이익 모멘텀, 주변주로 매기 확산 능력 등을 고려 시 2010년에도 IT와 자동차가 주도주로 시장의 중심을 거머쥘 것”이라며 “연말 외국인과 기관이 내년에 대비해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과정에서 IT와 자동차를 매수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보다 약화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NH투자증권 측은 “내년에는 부양책이 강하지 않은 만큼 경기민감 업종인 IT와 자동차가 큰 힘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