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9일 LME 비철금속 시황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의 연휴를 끝내고 29일 개장한 LME 비철금속 시장은 개장과 동시에 주요 품목들이 급등한 이래 별다른 움직임 없이 장을 유지해가던 중 하루의 거래를 마감하는 모습이었다.

주요비철금속들은 지난 목요일 종가 대비 급등한 이래 별다른 소식 없이 조용한 장을 유지해 가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연말을 맞아 거래량이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개장과 동시 급등한 데에는 칠레에서 진행중인 파업이 어느 정도 영향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LME 휴장 기간동안 지속적인 상승추세를 유지한 상해장을 따라가려는 움직임 역시 금일 장 개장과 동시 급등한데 주요한 원인으로 나타났다.

비철금속들은 급등한 모습으로 장을 시작한 이래 큰 변동 없이 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으나 여타 상품선물들은 원유의 경우 약보합을 나타내었고 귀금속 역시 지속적으로 낙폭을 확대하는 등 일반적인 상품시장 내에서 전형적인 품목간 일반적 공식이 성립되지 못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전기동은 아시아 개장과 동시에 LME 휴장 동안 상승폭을 유지한 SHFE 전기동의 움직임을 쫒아 급등하여 3M 7,200달러 레벨을 쉽사리 상향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전기동은 금일 기록을 갱신, 이번 해 동안만 140% 이상 급등한 모습을 기록하였다. 최근 상해와 LME간의 차익거래 기회를 잠시 포착 하였으나 금일 가격은 상해를 뒤쫒아가며 결국 두 시장간의 가격 괴리는 좁혀지는 모습 이었다.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예상치 및 이전대비 개선된 모습을 보였으나 발표 당시 영향력은 그리 크지 않았던 모습을 확인 하였다. 연말을 맞아 숏커버링(환매수) 물량이 몰리면서 장 막판 전기동 가격이 급등하여 잠시 3M 7,300달러 레벨까지 갱신하는데 힘을 싣는 모습 이었다.

주석의 경우 4% 가량 급등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고 아연의 경우 20개월 이래 최고점을 갱신하는 등 장은 상승한 모습으로 하루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지속적인 재고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어 펀더멘털적으로 불안한 모습에도 불구하고 연말을 맞은 비철금속 시장은 window dressing효과 및 포지션 청산을 위한 숏커버링 물량 등을 동반한 매수세력과 가격 올리기 움직임으로 지속적인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다수의 경제지표들이 우호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전기동의 경우 기술적 움직임을 분석하였을 때 얼마 전 7일과 14일 이동평균선 사이 dead cross가 발생 하였으나 꾸준한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고 7일 이동평균선이 35일 이동평균선을 상회하는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7일 이동평균선이 14일을 하회하고는 있으나 점차 다가가는 모습을 유지하여 Golden Cross 발생시 추가적인 상승 여부를 기대해볼 만 하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