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비철금속 가격 동향>
비철價, 크게 올랐지만 작년 보다는 하락
2009년 비철금속 가격은 1분기를 저점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크게 올랐지만 평균 가격은 전년에 비해 하락했다.
LME 비철금속 평균 가격(Official Price Cash 기준, 12월 24일 현재)은 모든 제품서 두 자리 수대의 하락을 보였다. 2008년 비철금속 가격이 금융위기 이후 단기간에 폭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2009년 1분기를 저점으로 빠른 반등을 보이며 가격이 상승했지만 전년 수준에는 크게 못 미쳤다.
연 평균 가격 기준 2008년 대비 가장 크게 하락한 제품은 알루미늄(Aluminium)으로 평균 가격은 전년비 35.3% 하락한 1,664.13달러를 기록했다. 니켈(Nickel)도 30.7% 떨어진 1만4,630.97달러, 주석(Tin)은 26.7% 하락한 1만3,558.12달러를 보였다.
전기동(Copper)도 6,955.88달러를 기록했던 전년에 비해 26.0% 하락한 5,145.49달러를 기록했고 연(Lead)은 1,718.43달러로 17.8% 떨어졌다. 가장 하락률이 낮은 아연(Zinc)도 1,652.80달러로 11.9% 하락했다.
그러나 비철금속 가격 상승률은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비철금속 가격은 전반적인 상승세가 이어진 가운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전기동(Copper)과 수급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연(Lead) 가격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동과 연 가격(월 평균 가격 기준)은 1월 대비 무려 10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할 정도로 크게 올랐다. 그러나 알루미늄(Aluminium)과 주석(Tin) 니켈(Nickel)은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낮았다.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제품은 전기동(LME Official Price Cash 기준)으로 12월 기준 가격은 지난 1월 대비 115%나 상승했다. 올해 비철금속 시장은 유동성 장세가 이어진 가운데 펀드 및 투기세력들이 원자재 시장에 대거 참여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었고 비철금속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전기동은 이러한 움직임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연 가격도 105%나 올랐다. 연 가격 상승은 무엇보다 수급적인 측면이 크게 부각됐기 때문이다. 중국의 축전지 소비가 호조를 보이면서 수요 자체가 크게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공급측면에서의 문제 등이 발생하면서 가격을 크게 끌어올렸다.
아연(Zinc) 가격도 98%나 상승했다. 특히 이 달 들어 아연 가격은 20개월 이래 최고 가격을 보이고 있을 정도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알루미늄과 니켈, 주석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공급과잉을 지속적으로 보여온 알루미늄은 1월 대비 54% 상승에 그쳤다. 니켈 역시 공급과잉 등의 영향으로 상승률이 48% 수준을 보였고 주석도 이슈가 없었던 가운데 35%에 머물렀다.
한편 내년 비철금속 가격은 올해 보다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인 가운데 대부분의 제품에서 2008년 수준의 가격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