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2010년, "비철株 가치상승 이어갈 것"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철강/비철금속 부문 - 정지윤 애널리스트( jiyun@hi-ib.com)

2010-01-03     정호근

 ■ 비철價 강세, 비철株 하이킥의 디딤발
   2009년 한 해 동안 비철금속 관련 대표주인 고려아연의 주가는 연초 7만3,100원을 저점으로 고점 22만1,000원까지 200%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하였다.

주식시장도 뜨거운 한 해였지만, 코스피(KOSPI)가 저점에서 고점까지 68%의 변동성을 보이며 오른 것과는 비교 할 수 없는 드라마틱한 주가 상승의 궤적을 그렸다. 시장 대비 초과수익률 달성의 의미는 비철 제련 업체의 대표 주자인 고려아연의 시가총액 비중이 0.2%에서 연말에는 0.4% 까지 높아졌다는 것으로 바꾸어 말할 수 있다.

시가총액 비중은 곧 그 기업과 산업의 부가가치가 전체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주가 강세, 시가총액 비중의 확대, 시장에서의 지위 상승의 이면에는 고려아연이라는 걸출한 제련 업체의 수익창출 능력도 반영된 것이지만, 연중 내내 두 배 정도 오른 아연 가격의 꾸준한 강세와 달러약세로 인한 귀금속 가격의 상승이 반영되었다. 

 ■ 노벨리스코리아, 신규진입 비철株 위상 강화
   최근 대한전선이 자금유동화 차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노벨리스코리아 지분을 IPO하기로 결정하면서 내년 상반기 주식시장에서는 또 하나의 매출액 1조원 이상 거대 비철금속 업체가 등장한다.
노벨리스코리아는 최근 영업실적 개선세를 보이는 중이며 작년 매출액 1조7,913억원, 영업이익 693억원을 달성했다. 올해에는 영업이익 1,000억원 정도를 예상할 수 있다는 평가이다.

고려아연과 풍산에 이어 매출액 1조원 이상의 대규모 비철금속 업체의 등장이다. 소재업종의 시장 위상 강화가 전방산업에는 일종의 비용 부담 증가로 이어지는 위협적인 경영 환경인가? 소재산업의 위상 강화와 체력의 확보, 자본시장에서의 자금 조달을 통한 저력의 확대는 전방산업의 구조적인 선진화로 이어진다.
 
 ■ 비철업계 체력강화, 뿌듯한 가치상승으로 이어질 것
 2010년에는 그 동안 금 가격의 강세를 이끌었던 달러 약세 기조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더욱 지배적이다. 또한 비철금속 가격의 상승 속도와 정도도 2009년에 미치지 못 하면서 다소 평이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가격 변동의 궤적이 드라마틱함을 다소 상실한다고 하더라도 주식시장에서 확인한 비철금속 업체들의 체력 강화와 시장에서의 가치상승은 또 다른 전방 산업의 신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는 기대감만으로도 뿌듯한 변화가 될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본지 발행 '메탈월드 2010년 1월(신년특집)호'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