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금價 전망기관별 의견差 크다
950~1,500달러까지 큰 편차로 다양
2010-01-03 정호근
불황 속 안전자산 선호로 호황을 누린 금값이 2010년도 강세 지속에 대한 전망에서 다양한 의견으로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세계 금 가격은 주요국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 다변화 수요와 함께 미 달러화 약세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로 강한 상승세를 연출했다. 그러나 2010년 금 가격에 대한 전망은 기관에 따라 950~1,500달러까지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주요 기관들의 올해 금 가격 전망치를 보면, 골드만 삭스는 1,265달러, 모건스탠리는 1,20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탠다드 차터드(Standard Chartered)는 1,100달러, NAB(National Australia Bank) 1,190달러, HSBC는 1,150달러, ScotialMocatta 1,125달러, American Express/멜리린치사 1,110달러, RBS증권이 1,000달러를 각각 제시했다.
Madison Avenue Research Group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제임스 오루크(James O'Rouke)는 "올해도 미 연준위(FRB)가 금리 인상을 자제할 것"이며 이에 따라 "10년 만기 미 재무성 채권이나 10년물과 같은 채권에 대한 투자 수요가 억제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배경에서 금 가격은 1,5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