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품·소재산업, 무역흑자 사상최대‥513억달러

2001년 이후 부품·소재 무역흑자 규모 19배 증가

2010-01-06     차종혁

부품·소재 중심의 안정적인 무역구조 정착

연도별 부품.소재 수출입 실적(잠정, 통관기준)                  단위:억불,전년대비 증감율(%)

구 분

’01

’03

’05

’07

’08

’09

수출

전산업

1,504

△12.7

1,938

19.3

2,844

12

3,715

14.1

4,220

13.6

3,638

△13.8

부품․소재

620

△22.4

820

20.9

1,238

14.8

1,682

13.1

1,835

9.1

1,710

△6.8

 

소재

249

△12.0

312

21

443

8.3

568

11.9

652

14.8

563

△13.6

부품

371

△28.1

509

20.9

795

18.7

1,114

13.7

1,183

6.2

1,147

△3.1

수입

전산업

1,411

△12.1

1,788

17.6

2,612

16.4

3,568

15.3

4,353

22

3,228

△25.8

부품․소재

593

△16.0

758

16.8

1,011

9.1

1,318

15.7

1,488

12.8

1,197

△19.5

 

소재

212

△11.2

274

17.8

387

7.1

538

19.6

647

20.2

473

△26.9

부품

381

△18.5

485

16.3

624

10.4

780

13.1

841

7.8

724

△13.9

무역

전산업

93

150

232

146

△133

410

수지

부품․소재

27

62

227

364

348

513

 

 

소재

37

38

56

30

5

90

 

부품

△9

24

171

334

342

423

자료 : 지식경제부

지난 2009년 우리나라 부품·소재산업은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사상최대치인 513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부품·소재 특별법'이 제정된 2001년 대비 무역수지 흑자가 19배 증가한 규모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부품·소재무역수지 흑자는 2001년 27억달러, 2003년 62억달러, 2005년 227억달러, 2007년 364억달러, 2009년 513억달러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했다.

이중 부품 분야는 423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여 전체 흑자의 82.4%를 차지했다. 소재 분야의 무역수지 흑자는 90억 달러로 전년대비 크게 증가했으나, 부품·소재 무역흑자의 1/6 수준에 불과하여 아직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6년 이후부터는 전산업이 무역흑자를 견인하며 부품·소재 중심의 무역구조가 정착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수출은 세계 경기침체로 대부분 업종에서 감소세를 보였으나, 상반기 이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및 중국의 수요증가로 회복세를 보였다. 

개별소재 반도체 및 액정디바이스 등 전자부품과 광섬유 등 정밀기기부품은 전년대비 증가세를 나타냈다.
수입은 급격한 환율 상승 및 생산 위축으로 큰 감소세를 보였으나, 하반기 이후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증가로 전년 수준을 회복했다.

그러나, 고부가가치 품목인 액정, TAC 필름, LED 등 원천기술이 필요한 소재와 편광판, 항공기 등 핵심 부품 수입은 여전히 증가를 보였다. 

국가별·지역별로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부품·소재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으며, 對日 무역수지 적자도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다.

對中 부품·소재 무역 수지는 사상최대인 338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하여 전년(135억 달러)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의 영향으로 반도체·액정 관련 전자부품(278억불, 전년대비 25.6%↑) 및 수송기계부품(27억불, 전년대비 35.3%↑) 등의 수출이 대폭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對日 부품·소재 무역적자는 주요 수요기업의 생산감소 및 엔고에 따른 단가상승 등으로 전년대비 소폭 완화된 201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액정·TAC 필름·편광판과 같이 대일 수입 의존도가 높고 원천기술이 필요한 핵심 소재 및 부품의 경우 수입이 증가했다.

자원부국인 중동의 경우, 석유화학 관련 설비확충에 따라 관련 부품·소재 무역수지가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