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년 車 생산, 351만대 전년比 8.2%↓

ㆍ  지난 2009년 자동차의 국내 판매가 급증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급감하면서 생산 역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발표한 "2009년 12월 국내 자동차산업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연간 국내 자동차 생산대수는 351만2,948대로 2008년 대비 8.2% 감소하면서 2년 연속 전년 대비 감소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전년 대비 8.5% 감소한 315만8,417대, 상용차는 5.8% 감소한 35만4,531대로 감소세가 지속됐고 업체별로는 기아와 르노삼성을 제외한 각 업체들이 감소세를 기록했다.

  특히 기아는 모닝, 포르테, 쏘렌토R 등 신차들의 내수판매 증가와 전년수준의 수출로 전년 대비 7.8%가 증가했고 쌍용은 라인정상화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5월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로 57.4%나 급감했다.

  판매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내수는 139만3,999대로 2008년 대비 20.7%나 급증했다. 각 업체별로 YF쏘나타와 신형마티즈, 뉴 SM3 등 신차 출시효과와 함께 노후차 교체 세제지원 등 정부의 자동차 판매 활성화 대책이 실효를 거둔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내수가 급증한 반면 수출은 214만4,536대로 2008년 대비 20.1%나 급감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세계 자동차수요 감소와 일부 국내업계의 수출 여건 악화, 해외 현지 생산확대로 인한 결과라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2009년 자동차 생산 및 판매에 대해 내수 판매는 주춤하겠지만 수출 회복과 해외 현지 생산량 확대 추세의 지속, 그리고 KD 수출 증가 등이 이어지면서 관련 철강재 수요 확대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지난 2009년 12월 한달 자동차 생산은 내수 판매 및 수출 증가로 2008년 같은 달에 비해 44.8%나 급증한 37만653대를 기록해 2009년 한해 가운데 최대 생산량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YF쏘나타와 투싼ix, 싼타페 신형 등 신차효과와 노후차교체 세제지원책 등으로 32.1%나 급증했고 르노삼성자동차도 New SM3, SM5 등 내수 판매 증가로 2008년 12월에 비해 134.8%나 급증했다. 지엠대우 역시 내수와 수출 증가로 생산이 2008년 같은 달에 비해 88.3%가 증가했다.  

▶2009년 12월 국내 자동차 생산ㆍ판매실적                                          (단위 : 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