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유금속價, 2010년 급등 '예감'

연초 가격 '꿈틀'‥일부 품목 폭등 가능성 제기

2010-01-08     차종혁

국제 희유금속(Rare Metals) 가격이 연초부터 주요 품목을 중심으로 상승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올해 급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010년 1월 4일 기준 중국의 인듐(min 98%, 세전) 가격은 지난 연말 대비 8% 상승한 킬로그램당 2,700∼2,800위안(킬로그램당 395∼41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시장에서도 연초 인듐(99.9%) 가격은 지난 연말 대비 3.7% 오른 킬로그램당 492.5달러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1월초 현재 로듐, 몰리브데넘, 코발트, 텅스텐, 안티모니 가격도 지난 연말대비 각각 3.1%, 2.3%, 2.6%, 2.6%, 0.9% 상승했다.

이들 주요 희유금속 품목이 상승을 보이는 이유는 지난 연말 주춤했던 매수세가 연초에 다시 살아나고 있는데다가 올해 초부터 달러약세 및 수요증가로 상품시장이 전반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코발트와 몰리브데넘의 경우 올해 런던금속거래소(LME) 선물시장 상장이 확정됨에 따라 이들 품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면서 희유금속 전반적인 가격 상승을 유도하고 있다.

이에 더해 올해도 첨단 신소재의 필수 소재로 사용되는 희유금속에 대한 각국의 확보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는 점도 희유금속 가격을 떠받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의 첨단산업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희유금속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고, 코발트와 몰리브데넘의 LME 선물거래소 상장으로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데다가 올해는 주요 품목을 중심으로 각국의 희유금속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여 폭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