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재류 국제價 강세 지속 전망 - 푸르덴셜
국제 판재류 가격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푸르덴셜투자증권 김강오 애널리스트는 8일 “중국내 철강재 재고가 철근 등 봉형강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열연강판, 냉연강판 등 판재류 국제가격은 당분간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내 열연강판 실질수요가 1월을 저점으로 증가추세에 있다”며 “열연강판 기준으로 톤당 1~2만원씩 할인 판매하였던 현대제철, 동부제철이 최근 원재료인 스크랩가격 상승을 반영하여 할인폭을 축소하면 실질적인 가격인상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내용.
◆ 중국 철강재 내수가격 원재료 가격상승 반영한 강세 지속
중국 바오산 강철은 2월 철강재 공급가격을 제품별로 50~600위안 인상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품별로 열연강판은 4,142위안으로 200위안, 냉연강판은 5,676위안으로 350위안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내 철강재 재고가 약 1,200만톤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급가격을 1월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인상할 수 있는 이유는 1) 경제성장률이 2010년에도 8%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어 철강재 수요증가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 2) 원재료인 철광석과 원료탄 스팟가격과 고정가격의 스프레드가 20달러로 확대되면서 고로업체들의 원가상승 요인 증가, 3) 노후 생산설비에 대한 중국 당국의 강력한 폐쇄조치 시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공급증가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중국의 철강재 내수가격은 열연강판 기준으로 2009년 10월을 저점으로 상승추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냉연강판은 2009년 8월 고점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중국내 철강재 재고가 철근 등 봉형강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열연강판, 냉연강판 등 판재류 국제가격은 당분간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국내 판재류 수요회복 빠르게 진행중
국내 열연강판 실질수요(명목소비 . 재고)는 2009년 1월을 저점으로 증가추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과거 수요의 저점에서 고점에 이르는 기간이 최소 18개월 이상 진행되었던 점으로 고려할 때 최소한 6월까지는 수요증가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러한 수요회복과 원재료 가격 상승을 반영하여 현대제철과 동부제철 등 국내 열연공급업체들도 열연강판 할인폭을 축소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열연강판 기준으로 톤당 1~2만원씩 할인 판매하였던 양 사가 최근 원재료인 스크랩가격 상승을 반영하여 할인폭을 축소하면 실질적인 가격인상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 투자의견 비중확대 유지, Top Picks POSCO,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제시
철강산업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하고 최근 판재류 가격 강세를 반영하여 POSCO,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등 판재류 생산, 가공 업체에 대한 매수관점을 유지한다. 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하는 이유는 1) 주요 원재료 스팟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판매가격 하락요인이 크지 않고, 2) 미국, 유럽 등 주요 선진지역의 고로업체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어 철강재 수요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목표주가는 POSCO 68만원, 현대제철 10만5000원, 현대하이스코 2만원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