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가공재, 급한 시장변화 우려의 시선
환율급락 등 불확실한 시황..대형 수요처 주문 지연
2010-01-13 정호근
국내 알루미늄 가공재 시장 역시 연초 들어 큰 흐름변화는 없어 보인다. 지난해 연말의 분위기를 이어받아 비교적 견조한 수요가 유지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시장 관계자는 “아직 가시지 않은 연초 분위기 때문에 대형 수요처들의 주문이 지연되는 등 거래계약이 본격화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시장의 굵직한 거래가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 부분에는 다른 이유도 있다. 연초 들어 환율이나 LME 알루미늄 원자재 가격 등 주된 시장요소들의 변동이 심해지면서 시장을 좀 더 관망하자는 조심스런 신중론이 대세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연초 가격상승 등을 감안해 지난 연말 적잖은 수요처들이 구매를 미리 앞당겨 필요한 물량을 미리 확보해둔 것도 배경으로 꼽을 수 있다.
품목별로 지난 연말과 비교해 아직은 큰 차이를 언급하기 힘든 상황이다. 다만, 알루미늄 압연재 등 수출비중이 높은 품목들의 경우는 연초 원/달러 환율의 급락세를 우려의 시선으로 주시하고 있다.
그 밖의 품목 업체들 역시 연초 들어 급격한 변화를 보이는 국내외 경제요소들을 눈여겨보며 경영계획을 다시 현실화하는 등 시황변화에 민첩한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