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연(Lead) 수출물량 쏟아져 나올 채비

국제가격 급등에 중국 연 가격경쟁력 회복

2010-01-13     차종혁

중국의 연(Lead) 공급업체 및 무역상이 수출량을 늘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연(LME) 내수가격에 비해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연 가격 상승이 가파르게 전개되면서 국제시장에서 중국 연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다시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상해선물거래소(SHFE)의 연 가격은 지난해 12월 30일 톤당 1만6,050위안(톤당 2,351달러)을 기록했으나 올 1월 11일에는 5.3% 상승한 톤당 1만6,900위안(톤당 2,476달러)을 기록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연 가격은 지난해 12월 30일 톤당 2,397달러에서 올 1월 11일에는 7.5% 상승한 톤당 2,576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중국의 일부 연 공급업체 및 무역상들은 LME 연 가격과 중국 내수가격의 차이가 더욱 벌어지자 수출세와 수출물류비 등을 따져도 국제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충분히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판단에 일부 업체들은 내수공급보다 수출 쪽에 더욱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간 중국의 연 수출은 수출관세에 더해 수출증치세 환급률 폐지로 국제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잃으면서 급격한 감소를 보여왔다. 그러나 지금처럼 LME 가격과 중국 내수시장의 연 가격 차이가 더욱 벌어지게 되면 중국의 연 수출량은 큰 증가를 보일 가능성이 다분하다. 이는 국내시장은 물론 세계 연 시장 수급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