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모선 철스크랩 속속 성약, 380달러 육박

한철ㆍ현대 370달러대에 구매

2010-01-13     심홍수
국내 제강사들의 대형모선 철스크랩 수입계약이 연이어 성약되고 있다. 철스크랩 무역업계에 따르면 1월 들어 한국철강과 현대제철이 잇달아 HMS No.1 대형모선 철스크랩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1월 초 한국철강이 미국산 대형모선 철스크랩을 심즈사로부터 톤당 373달러(CFR)에 한 카고(cargo) 구매한 것을 시작으로 현대제철도 최근 슈니처와 유로메탈리사이클링 등으로부터 한 카고씩 총 두 카고를 톤당 379달러(CFR) 수준에 구매했다.

이들 물량은 총 13~14만톤 수준으로 3월 중 입항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구매 가격은 지난 12월 말 현대제철의 마지막 계약가격인 톤당 355달러(CFR)보다 톤당 20달러 이상 상승한 것으로 미니밀 가동률 상승에 따른 미국 내 시장의 강세 분위기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국철강과 현대제철이 톤당 370달러대에 대형모선 수입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동국제강 등 다른 제강사들의 대형모선 철스크랩 구매가격도 이들과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