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업계發 철강수요 기대감 높아져
석유화학업계, 3년간 설비투자에 14조원 투자
2010-01-15 방정환
지난해 부진했던 국내 설비투자가 올해부터 본격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어서 이에 대한 철강 수요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석유화학업계가 대형 설비투자 계획을 밝혀 이에 대한 기대감에 높아지고 있다.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회장 허원준)는 15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0년도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를 통해 "2012년까지 총 14조원 이상을 투자해 국가경제의 활력회복과 세계 석유화학산업 구조 변화에 대비하는 노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밝힌 계획에 따르면 유화업계는 올해 4조7,000억원을 포함해 2012년까지 총 14조4,000억원의 설비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주요 업체의 투자계획을 보면 여천NCC는 에틸렌 공정 증설에 2조7,000억원을 투자한다. LG화학은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공장에 1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한화석유화학은 태양광전지 공장 신증설에만 8,000억원을 쓰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