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현대重 제치고 세계 1위 등극

2010-01-16     이주현
수주잔량 면에서 현대중공업 앞질러

삼성중공업이 처음으로 현대중공업을 제치고 세계 1위 조선사로 등극했다.

15일 클락슨에 따르면 1월초 기준 삼성중공업의 조선 수주잔량은 총 838만7천CGT로 현대중공업(835만8천CGT)을 앞섰다. 부동의 1위 자리를 차지했던 현대중공업이 세계 조선사 순위에서 1위에서 밀려난 것은 지난 1983년 이후 약 30여년만이다.

이에 따라 국내 ‘조선 빅3’인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의 순위경쟁이 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삼성중공업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세계 조선 1위 자리를 굳힐지는 미지수이다. 현대중공업과의 수주잔량 차이가 미미하고,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지난해 연말부터 신규수주 체결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822만7천CGT의 수주잔량을 기록해,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