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판, 지난해 호황 부럽지 않은 '호조'
판매 66.6만톤..9.5%↑, 내수 중심 '사상 최대'
알루미늄 판 업계가 지난해를 불황 속 사상 최대 판매실적으로 마무리지었다.
국내 주요 알루미늄 판 제조업체 5개사의 2009년도 판매실적 집계결과, 총 66만6,580톤으로 전년 대비 9.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내수는 35만2,542톤으로 26.2%가 늘어나며 전체 실적 증가를 주도했다. 수출은 4.6% 줄어든 31만4,038톤에 그쳤지만 지난해 세계 경기를 감안할 때 역시 선전의 결과로 평가된다.
업체별로도 조사대상이 됐던 5개사 모두 전년 실적을 상회했다. 또 거의 대부분이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실현했다.
2009년 12월 국내 주요 알루미늄 판 제조업체 판매 실적 (단위:톤,%) |
|||||||||
구분 |
월 별 |
1~12월 누계 |
|||||||
08년 12월 |
09년 11월 |
09년 12월 |
전월비 |
전년비 |
2008년 |
2009년 |
전년동기비 |
||
노벨리스 |
내수 |
9,774 |
18,878 |
16,594 |
- 12.1 |
69.8 |
145,604 |
189,480 |
30.1 |
수출 |
20,240 |
26,559 |
26,681 |
0.5 |
31.8 |
310,156 |
289,060 |
- 6.8 |
|
계 |
30,014 |
45,437 |
43,275 |
- 4.8 |
44.2 |
455,760 |
478,540 |
5.0 |
|
조일 |
내수 |
6,414 |
9,366 |
9,640 |
2.9 |
50.3 |
90,899 |
105,878 |
16.5 |
수출 |
475 |
1,303 |
1,123 |
- 13.8 |
136.4 |
9,389 |
15,483 |
64.9 |
|
계 |
6,889 |
10,669 |
10,763 |
0.9 |
56.2 |
100,288 |
121,361 |
21.0 |
|
대호 |
내수 |
1,539 |
2,114 |
1,905 |
- 9.9 |
23.8 |
20,661 |
25,827 |
25.0 |
수출 |
561 |
886 |
917 |
3.5 |
63.5 |
9,347 |
8,628 |
- 7.7 |
|
계 |
2,100 |
3,000 |
2,822 |
- 5.9 |
34.4 |
30,008 |
34,455 |
14.8 |
|
대창 |
내수 |
1,549 |
2,203 |
2,360 |
7.1 |
52.4 |
17,586 |
23,896 |
35.9 |
수출 |
- |
- |
8 |
- |
- |
131 |
109 |
- 16.8 |
|
계 |
1,549 |
2,203 |
2,368 |
7.5 |
52.9 |
17,717 |
24,005 |
35.5 |
|
모건 |
내수 |
468 |
898 |
798 |
- 11.1 |
70.5 |
4,569 |
7,461 |
63.3 |
수출 |
16 |
30 |
62 |
106.7 |
287.5 |
283 |
758 |
167.8 |
|
계 |
484 |
928 |
860 |
- 7.3 |
77.7 |
4,852 |
8,219 |
69.4 |
|
합계 |
내수 |
19,744 |
33,459 |
31,297 |
- 6.5 |
58.5 |
279,319 |
352,542 |
26.2 |
수출 |
21,292 |
28,778 |
28,791 |
0.0 |
35.2 |
329,306 |
314,038 |
- 4.6 |
|
계 |
41,036 |
62,237 |
60,088 |
- 3.5 |
265.4 |
608,625 |
666,580 |
9.5 |
지난해 알루미늄 판 업계 판매실적을 사상 최대치로 끌어올린 것은 단연 내수였다. 내수 판매는 지난해 3월을 기점으로 전년 실적을 앞지르며 가파른 증가세를 지속했다. 5개 주요 업체들의 판매 역시 예외 없이 두 자릿수 증가의 성과를 올렸다. 수출도 중국을 중심으로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의 실적이 살아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지원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모두가 시름하던 지난해 알루미늄 판 업계가 빠른 회복과 판매호조를 보인 데는 호재로 작용한 몇 가지 지원요소들이 있었다.
이와 관련해 '순증 수요'와 '중국'이라는 두 가지 대표 키워드를 꼽을 수 있다. 지난해 국내 알루미늄 판 시장은 캔재와 LED평판디스플레이 등의 수요가 경기와 무관하게 크게 늘었다. 여기에 중국 내 알루미늄 가격의 LME 상회 강세가 지속되면서 동종 수입재의 공급이 크게 줄었다. 이는 자연스럽게 굵직한 수요처들에서 수입산에 뺏겼던 수요를 되찾는 기회를 제공했다. 중국 내 알루미늄 가격 강세와 경기부양 정책은 중국 수출에도 긍정적인 여건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더해진 원/달러 고환율 기조는 수입재 차단과 수출여건 개선의 두 가지 효과에 시너지를 지원했다. 또한 지난해를 전후로 단행된 업체별 생산능력 확대 및 설비개선도 늘어난 시장수요 대응에 시기 적절한 효과로 빛을 발했다.
한편, 지난 12월 판매는 4분기 성수기 수요와 1월 큰 폭의 가격 인상을 예상한 가수요,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5.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