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0일 LME 비철금속 시황 - 우리선물

20일 비철금속 시장은 전 품목이 하락하며 거래를 마감하는 모습을 연출하였고 그 가운데 연(Lead)은 7% 가까이 급락하며 주요 비철금속들 중 하락폭이 가장 큰 모습을 보여 주었다.

전일 실적을 발표한 IBM의 매출이 기대치를 부합하지 못하자 이를 중심으로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중국의 긴축 정책발표로 부각된 시장의 우려감은 기술주들의 약세에 더불어 금일 주요 지수 하락을 리드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은행주들은 BoA의 손실 발표에도 불구하고 반발매수세가 시장에 유입되며 방어하는 모습이었으나 기술주와 산업분야 종목들의 약세로 그 효과가 미미한 모습이었다.

또한 그리스 재정적자 문제가 지속되며 유로화는 압력을 받아 금일 달러는 유로대비 강세를 나타내어 장 후반 1.41 레벨 밑으로 하락하기도 하였다. 금일 발표된 미국 주요 경제지표에 따르면 신규주택 착공은 감소하였고, 건축허가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내며 엇갈리는 모습을 나타냈다.

겨울철 날씨로 인한 계절 효과가 반영되어 추운 날씨로 신규 주택착공은 감소를 나타내었으나 미국의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세제지원 시한이 이번 해 4월로 연장되면서 건설업체들이 수요 증가 예상으로 착공허가를 많이 받아두어 생긴 현상으로 풀이된다. 엇갈린 지표와 기업실적으로 인한 주요 증시의 낙폭 확대와 달러의 강세로 인해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전 품목이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3M 톤당 7,607.5달러에 거래를 시작한 이후 꾸준히 저점을 낮춰가는 모습이었다. 금일 재고는 100톤 감소한 것으로 발표되었으나 가격을 지지하기엔 부족했던 모습이며 증시와 달러강세, 중국의 긴축 움직임으로 부각된 우려감등을 요소로 하여 가격은 꾸준히 하락 하였다.

장 후반 금일 저점인 3M 7,345달러를 기록한 이후 반발매수세력을 동반한 매수세력 출현으로 가격은 지지를 받는 모습을 보여주던 중 거래를 마감 하였다. 연은 금일 비철금속들 중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하였으며 장 막판 3M 2,300달러 레벨을 중심으로 횡보하던 중 거래를 마감하였다.

알루미늄은 금일 재고가 950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가격 하락폭을 줄이는데 효과는 크지 않은 모습이다. 미국 지역은 알루미늄 재고가 증가한 반면 앤드워프(Antwerp), 리버풀(Liverpool) 그리고 싱가폴(Singapore) 등에서 재고 감소가 이루어지며 총 재고 변동은 감소를 기록하였다. 여타 주요 비철금속들 역시 전기동과 마찬가지로 달러의 움직임, 증시의 움직임에 연동하며 하락 마감하였다.

금일 가격은 대부분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하였다. 최근 지속되고 있는 그리스 재정적자 문제는 유로의 약세를 부추겨 유로대비 달러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금일 가격하락에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모습을 보여 주었고 중국의 긴축 움직임은 시장 전반에 걸쳐 우려감을 심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상해와 LME간의 spread는 여전히 상해가 평가절상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나며 차익거래로 인한 LME 가격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최근 세계 주요국들의 경제는 확실히 회복의 신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견고한 성장 지속으로 향후 수요 전망은 긍정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상해와 LME 가격차를 이용한 중국으로부터의 국제 전기동 수입이 증가할 가능성도 존재함에 따라 가격은 현 수준에서 지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