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강세 지속화 조짐

지난해 12월 이후 7% 이상 올라

2010-01-26     안선용

최근 원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일본 수출업체들이 미소 짓고 있다.

원화 강세가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된 일본업체들의 한국향 수출이 보다 유리해진 것. 실제로 엔화를 상대로 한 원화 가치는 지난해 12월 초 이후에만 7% 이상 올랐다. 지난해 2월 기준으로 보면 상승률은 30%에 달한다. 

이와 관련 파이낸셜 타임스는 최근 원화 강세 효과가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또한 경제 전문가들도 최근 국내 경제성장률이 세계 평균을 웃돌아 원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경제연구원 한 관계자는 “엔화 가치가 예상보다 빠르게 떨어져 일본업체들과 가격 경쟁을 펼치는 자동차, 가전업체들에게 부담이 될 것 같다”며 “하지만 세계 경기 회복으로 수출 시장이 확대되면서 원화 강세의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