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5일 LME 비철금속 시황

한 주의 거래를 시작하는 25일 비철금속 시장은 실망스러웠던 경제지표에 영향을 받아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이었지만 전기동을 비롯한 일부 품목들은 상승하는 등 품목 별로 차별적인 움직임을 보여준 하루였다.

지난 금요일 대비 소폭 상승한 채 아시아 장을 시작한 비철금속은 지난 주 대두되었던 오바마 대통령의 은행 규제안 및 중국의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이 금일에도 이어지며 아시아 장 동안 좀처럼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한 채 박스권 내 좁은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런던 장 개장 후 달러화 약세, 강보합 상태를 유지한 주가지수 선물 등에 힘입어 주요 비철금속은 상승하기 시작하였고 레벨을 테스트하며 고점을 높이는 모습을 연출하였다.

금일 벤 버냉키 FRB의장의 연임이 확실시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 증시 선물에 호재로 작용하였고 그리스 정부가 실시한 유로화 표시 5년물 채권에 대한 응찰 수요가 예상을 크게 뛰어 넘으면서 상승한 달러화 대비 유로화는 일부 품목들의 상승세를 견인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US장 개장 후 발표된 미국의 기존주택판매 지표가 사상 최대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부 비철금속들은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전기동과 알루미늄, 주석은 다른 품목들과 달리 견고한 지지를 확인하며 좀처럼 상승폭을 내어주지 않았고 명일부터 시작되는 FOMC미팅에 대한 경계감에 뚜렷한 방향성 없이 혼조세를 보이던 비철금속들은 품목별로 차별적인 등락을 보여준 채 하루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일 종가 대비 소폭 상승한 채 아시아 장을 시작한 전기동은 지난 주 가격 하락의 주요 요인이었던 오바마 대통령의 대형은행 규제안 및 중국의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감이 금일에도 이어지며 아시아 장 동안 톤당 7,320∼7,375달러 범위 내에서 움직이며 런던장 개장 전까지 좀처럼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런던장 개장 후 발표된 LME 재고 감소 및 달러화 약세, 주가 지수 선물의 호조 등에 힘입어 톤당 7,400달러 레벨을 회복하였고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US장 개장 전까지 지속적으로 금일 고점을 높이는 모습이었다.

US장 개장 후 발표된 미국의 기존주택판매 지표가 크게 실망스러웠음에도 불구하고 전기동은 상승 추세를 유지한 채 톤당 7,480달러선을 지속적으로 테스트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장 막판 상승폭을 소폭 반납했던 전기동은 결국 지난 금요일 대비 상승한 채 하루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알루미늄은 뚜렷한 방향성 없이 지난 금요일 종가 수준에서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주석은 재고 감소 등에 힘입어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하였고 여타 비철금속들은 실망스러웠던 주택지표로 인하여 전일 대비 하락한 채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지난 금요일과 마찬가지로 품목별로 차별적인 등락을 보여준 하루였다. FOMC 미팅에 대한 경계감, 중국의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 및 실망스러웠던 미국 기존주택판매 지표에 영향을 받아 대부분의 품목들이 약보합 상태를 유지하였으나 전기동은 톤당 7,400달러 레벨을 회복하는 등 차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금주의 가장 큰 이슈는 명일부터 시작되는 FRB의 FOMC 미팅으로서 미국의 긴축 정책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 귀추를 주목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수요일의 신규주택판매 건수, 목요일의 내구재 주문 및 주간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발표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