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알루미늄 시황> - 가공재 

연초 판매 불안감 지속..중국산 재진입 '불안'

2010-01-26     정호근
  국내 알루미늄 가공업계는 연초 들어 수요처들의 구매가 주춤하면서 일시적인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서도 기존 고정수요는 지난해 연말에 이어 꾸준히 이어지면서 전체 시장규모를 유지시켜주고 있다.

연초 들어 알루미늄 가공재 판매가 다소 위축됐다는 점은 품목을 불문한 업계 전체의 공감대로 인식된다.
현재로서는 이 같은 분위기가 좀 더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1월 주요 가공재들의 판매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이 수요위축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고 볼 때, 1월 LME 알루미늄 가격의 추가 상승은 다음달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또 한편의 부담은 원/달러 환율이다. 지난 연말의 하향기조가 연초 가파른 하락세로 이어지면서 알루미늄 가공 업계는 중국산 동종 수입재에 대한 불안감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는 LME 대비 중국 알루미늄 가격 강세와 원/달러 고환율이 수입재를 막아주는 높은 진입장벽 역할을 했다.

그러나 두 가지 지원요소가 지난 연말 이후 크게 축소되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수입재의 재개는 현 시점에서 중국산 동종제품의 공급증가 의미뿐만 아니라 지난해 회복했던 수요까지 한꺼번에 반납해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우려에서 알루미늄 압연 업계의 부담은 가장 크다. 실제로, 지난해 압연업계의 빠른 판매 회복에 중국산 수입재 감소가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알루미늄 압출 업계의 경우는 최근 들어 시장진입을 본격화한 LG하우시스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향후 창호시장 변화에 대응마련으로 분주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