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조선업계, 파산으로 ‘휘청’
2010-01-28 이주현
독일 조선업계가 수많은 조선소의 파산신청으로 휘청거리고 있다.
영국의 해운조선 전문지 로이드 리스트(Lloyd’s List)에 따르면 독일 내 조선소들이 잇따라 문을 닫게 됨에 따라 독일 조선산업이 위협받고 있는 형국이다.
크루즈 선박 전문업체인 Meyer Werft 社 사장은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독일 내 조선소 중 절반이 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Meyer Werft 조선사의 경우 최근 금융위기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2012년까지 약 40억유로(57억달러)에 이르는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현재 신규 수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Meyer Werft 社 사장은 “2012년 이후 신규 수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는 있으나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최근 크루즈시장 진입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를 고려하였을
때 향후 가격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