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포스코 中후판가공센터에 지분 투자
CDPPC에 10% 지분 투자…최초 조선사와의 합작법인 설립
2010-02-02 방정환
STX조선이 포스코가 중국 대련에 추진 중인 후판가공센터(법인명 포스코CDPPC)에 지분투자에 나선다. 이를 위해 양사는 지난주 중국 후판가공센터 설립과 관련한 합작투자 협약식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합작으로 포스코CDPPC의 지분은 포스코 80%, STX 10%, 포스코차이나 10%씩이며, 설립자본금은 3,600만달러가 투입된다.
CDPPC는 오는 4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3월께 완공될 예정으로, 주로 선박에 사용되는 후판을 연간 15만톤 정도의 절단가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자동차강판 중심의 해외 가공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포스코가 해외에서 후판 가공센터를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국내 조선업체와 합작법인을 설립한 것 역시 처음 있는 일이다.
포스코의 해외 후판가공센터 설립은 향후 늘어날 포스코의 후판 생산량과 국내 경쟁업체의 신증설로 인한 공급과잉 우려로 해외시장 확대가 더욱 절실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요 고객사인 STX는 대련에 현지법인(STX대련)을 보유하고 있어 현지에서 CDPPC를 통해 후판가공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양사의 협력관계가 더욱 곤고해 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CDPPC는 올 하반기 가동될 광양 후판공장에서 생산될 후판제품을 절단ㆍ가공한 후 중국 등 해외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