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 인수전 이달말 가닥 잡힌다.
포스코 유력한 가운데 한화, STX 추격
사모펀드 대우PEF 돌발변수 부상
캠코가 지난달 말 대우인터내셔널 매각 공고를 내면서 본격적인 인수전이 시작돼 이르면 이달말 경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수전은 유력한 인수후보인 포스코 외에 한화와 STX가 인수의지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사모펀드인 대우PEF가 돌발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캠코는 지난 29일 매각 공고를 내고 대우인터내셔널 주식 50%+1주 이상을 공개 경쟁입찰 방식을 통해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4일까지 투자의향서(LOI) 등을 받고 입찰에 들어갈 계획이다. 매각주간사인 메릴리치증권이 입찰 참가 의향서 등의 서류를 검토한 뒤 예비 입찰적격자에 한해 투자설명서와 예비입찰안내서를 보내 예비입찰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현재 포스코가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한화와 STX도 인수의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여기에다 김우일 전 대우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이 ‘대우PEF’란 사모펀드를 통해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1강 2중 1약’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형태다.
공개적으로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의 뜻을 밝힌 포스코는 이동희 사장을 필두로 인수작업을 최우선과제로 진행하고 있으며, 막대한 현금유동성과 시너지효과 등으로 가장 유력한 후보로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새로운 돌발변수로 떠오른 대우PEF의 경우, 현재 미국과 영국, 홍콩, 싱가포르 등지에 있는 기관투자자들 4곳이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키로 했으며, 대우PEF측은 전략적투자자(SI)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 관련 업체 등 국내 중견기업에서 SI로서의 참여를 제안한 상황이라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