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승기조‥1,200원 돌파 가능성 제기돼
2010-02-09 차종혁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지속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자 달러당 1,200원을 상회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종가대비 2.0원 오른 1,171.9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170원선을 넘어선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원달러 환율의 이같은 상승세는 포르투갈, 그리스, 스페인 등 유럽 일부 국가의 금융위기에서 비롯된 달러 강세 때문이다. 게다가 코스피 시장의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들 국가에서 촉발된 금융위기에 불안감을 느껴 순매도에 나서면서 환율 상승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유럽발 충격이 쉽게 해결될 사안이 아닌 점에서 볼 때 달러강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를 지속해 1,200원선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