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8일 LME 비철금속 시황 - 우리선물

한 주의 거래를 시작한 8일 비철금속 시장은 최근 가격 하락에 대한 저가 매수세의 유입으로 인해 반등하는 장을 연출하였다.

최근 그리스발 악재가 시장에 미친 영향력과 유로대비 달러의 강세 추세가 지난주 주요 증시와 상품시장의 전반적인 가격 하락을 주도한 바 있다. 금일 장은 최근 가격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를 통한 조정장을 거치는 분위기였다. 특별한 지표 발표 예정 없이 가격은 장 초반 반발 매수세력의 출회로 상승한 이래 아시아장 동안 조용한 모습을 유지하였다.

이내 런던장 개장을 시점으로 소폭 하락을 기록하였으나 대부분의 품목들이 주요 레벨에서 지지를 확인한 후 레벨에서의 횡보를 거듭해가던 중 장 막판 회복을 시도하며 거래를 마감하는 분위기였다. 독일의 재무장관 Wolfgang Schaeuble은 금일 유럽 연합이 그리스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하는데는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발언을 함에 따라 유로가 달러대비 상승폭을 확대한 점 역시 장 후반 가격 회복에 영향을 미친 모습이었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전일 종가를 상회하는 3M 톤당 6,390달러에 금일 거래를 시작한 후 3M 톤당 6,460달러를 상회하는 수준까지 급격한 상승을 시도했다. 이후 런던장 개장 전까지 3M 톤당 6,440달러를 중심으로 한 좁은 레인지내에서의 횡보를 거듭해 가면서 장은 조용한 모습을 확인했다.

런던장 개장을 기점으로 가격은 다시금 하락 반전하며 금일 저점인 3M 6,340달러를 기록 하였으나 이내 레벨에서의 지지를 확인하면서 횡보장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장 막판 달러대비 점차 상승폭을 확대한 유로에 힘입어 회복을 시도하던 끝에 3M 6,400달러 레벨을 상향 돌파하였고 이내 레벨을 회수하는 모습이었다.

아연은 3% 가량 상승하면서 주요 비철금속들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하였다. 여타 주요 비철금속들 역시 전기동에 연계하는 움직임을 보여 주었다. 개중 연(Lead) 역시 막판 회복을 시도하였으나 런던 개장 후 하락폭을 만회하는데 실패하며 전일 대비 하락한 모습으로 거래를 마감하였다. 여타 주요 비철금속들은 보합 내지 소폭의 상승을 기록하며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최근 시장에 전파된 중국, 유럽발 소식과 이로 인한 달러의 움직임 등은 주요 증시 및 상품시장의 전반적인 가격 하락을 주도해왔다. 전기동은 지난 저점 3M 톤당 6,225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10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모습이었으며 1월 7일 갱신됐던 2010년 최고점인 톤당 7,796달러 대비 20% 가량 하락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리스 발 소식은 여전히 시장에 존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은 이미 확인 된 바 있다. 하지만 지난주까지 지속된 가격 하락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금일 시장에 퍼졌고 특정한 지표 발표 예정마저 없는 가운데 얇은 장을 틈타 가격은 회복을 보인 모습이다.

추가적인 가격 하락을 배제할 순 없으나 현재 가격 움직임의 정도로 미루어 보아 2008년 말 금융위기 여파로 초래된 가격 하락폭은 현 수준에서 이루어지기 힘든 전망이다. 부족한 펀더맨털을 미루어 볼 때 비단 금일 저가 매수세의 유입이 이루어졌다고 하나 현 수준에서 바닥을 다졌다고 확신하기엔 이른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