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9일 LME 비철금속 시황

9일 비철금속 시장은 별다른 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다우 등 미국 지수가 캐터필러 등 사업주들에 대한 증권사의 긍정적 평가와 유로 존의 재정위기에 대한 해결 방안이 도출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전일에 이어 강세를 보인 유로화 역시 비철 금속 가격이 상승하는 원동력이 되는 모습이었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가 전일에 이어 약세를 보이면서 비철시장은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런던 장 개장 이후 독일의 무역 흑자가 예상치인 150억 유로를 상회하는 167억 유로로 발표되면서 유로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고 비철 금속 가격도 추가적인 상승을 보였다.

이후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의 국채 스프레드가 소폭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고 유럽 중앙 은행 총재인 트리셰가 목요일 예정된 EU 정상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예정보다 일찍 시드니 중앙은행 행사장을 떠나 귀국하면서 시장에서는 그리스 부채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는 희망적인 뉴스가 나오기 시작하였다. 이에 따라 미국 증시도 상승 출발하였고 비철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모습이었다.

이후 피치에서 영국이 국가 신용 등급 AAA 국가 중 가장 취약하며 향후 국채 펀딩 비용이 상승할 위험이 있다는 뉴스가 발표되자 달러가 다시 강세를 보였고 증시 및 상품 가격도 상승폭을 소폭 내어 주는 모습이었지만 하락 반전을 시킬 정도의 뉴스는 되지 못하는 듯 하였다. 이후 그리스 지원에 대한 로이터 뉴스가 발표되자 상승 추세가 확대되며 장을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톤당 6,400달러대 초반으로 아시아 장을 시작한 이후 달러 약세와 중국 증시 상승 등으로 인해 곧 톤당 6,450달러까지 상승하였다. 이후 런던 장 개장 전까지 1.3700을 다시 회복한 유로의 움직임과 같은 방향성을 보이며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한 때 톤당 6,500달러선을 돌파하기도 하였다. 런던 장 개장 이후 재고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발표되었지만 가격은 큰 변화 없이 상승폭을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다우 등 미국 증시가 그리스에 대한 구제책 발표 기대에 상승 출발하면서 전기동은 다시 톤당 6,500달러선을 상회하여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피치가 영국의 국가 신용도에 대한 뉴스를 발표하자 전기동 가격은 다시 하락하여 톤당 6,500달러선이 위협받기도 하였으나 유로존 당국들이 원칙적으로 그리스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는 로이터 뉴스가 발표되자 달러는 크게 약세를 보이며 유로가 1.3800을 회복하기도 하였고 이에 따라 전기동도 톤당 6,600달러선을 상회하는 모습이었다.

알루미늄을 비롯한 다른 비철 금속 역시 금일은 특별한 개별적인 움직임 없이 달러에 연동하여 전기동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는 모습을 보였다.

금일은 남부 유럽 국가의 재정 위험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미국 증시가 상승하였고 유로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전일에 이어 비철 금속 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피치의 영국에 관한 부정적인 발표가 있으면서 가격이 소폭 조정을 받기도 하였으나 최근의 가격 회복세를 막지는 못하는 모습이었다. 전일 종가 기준으로 1만 포인트를 하락 마감하였던 다우 지수는 금일 산업 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다시 1만 포인트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현재의 상승세를 낙관하기에는 아직도 긍정적인 뉴스가 부족한 모습이며 펀더맨털의 강화로 인한 것이라기보다는 낙폭이 심했던 것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금주는 최근 중국의 출구 전략과 더불어 시장에 불안 심리를 증가시켰던 그리스 등 남부 유럽 국가의 문제가 목요일 EU 정상 회담에서 어떤 식으로 논의되는 지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