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스보일러 생산 '08년과 비슷
보일러용 강관 수요 '08년과 차이 없어
건설사의 아파트 조기완공, 갑작스런 한파 주요인
2010-02-12 김상우
2009년 가스보일러 생산량이 2008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면서 보일러용 강관의 수요도 꾸준했던 것으로 보인다.
가스보일러의 지난해에 총 생산량은 103만1,242대로 2008년 103만2,685대와 비슷한 규모를 기록했다. 당초 보일러 업계가 예측했던 90~95만대 수준을 훨씬 웃돌았다.
이는 21kg 표준 보일러 대당 기준으로 전기용접 중소구경 강관의 사용량이 2009년에는 1,031톤으로 사용되어 2008년 1,032톤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가스보일러 생산량이 예측치를 훨씬 넘어선 것은 지난해 4분기의 놀라운 증가세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4분기에만 무려 34만7,600대를 생산해 전년동기 29만6,432대보다 17.3%나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건설사들이 짓는 아파트를 연내에 완공할 목적으로 올 1분기에 들어갈 보일러의 주문량을 미리 앞당겼고, 유난히 추웠던 이번 겨울날씨도 톡톡히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