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자동차산업, 발 빠른 변화 필요
자동차산업, 최대 변환기에 직면
최근 세계 자동차산업이 역사상 최대의 변환기에 직면함에 따라 철강업계에서도 자동차 소재 사용 패턴 변화에 대한 대응 노력 강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산업 변화는 대표적으로 성장 축과 제품 구조의 변화를 들 수 있는데 자동차산업에서 성장 축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이 퇴보하고 있는 반면, 중국, 인도 등 신흥국이 거대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제품 구조에 있어서도 중대형 자동차 위주에서 경소형차 비중이 확대되고 있으며, 내연기관 차량 위주에서 하이브리드차가 출시되고 전기차가 출현하는 등 큰 변화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소수의 대형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시장을 지배하던 과점체제가 점차 약화되고 경쟁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포스리 조사에 따르면 최근 자동차 생산업체들은 신흥국 생산능력 투자 확대와 차세대 친환경차 개발, 경량 소재 요구를 강화하고 있으며, 원가절감을 위한 강판의 현지 조달 확대 및 비도금재 사용 비중 증대를 추진하고 있다.
결국 철강업체들도 신흥국 생산거점을 구축하는 발 빠른 행보가 필요한 시점이다.
현재 중국에서는 외자합작계와 로칼계의 능력 확장으로 냉연강판(CR) 985만톤, 용융아연도금강판(CG) 150만톤의 생산 확대가 진행 중에 있으며, 인도에서도 일본 철강사들을 중심으로 현지 철강사와 합작 형식의 생산거점 구축이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차 대비 중소형차의 비중 확대에 따라 냉연강판, 산세강판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신흥지장에서 냉연 mill 위주의 투자 설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 경량 비철금속 및 플라스틱/탄소 섬유 등의 사용이 확대되면서 비철금속 부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차량 경량화를 위해 차세대 신강재 개발 가속화도 시급하다.
한 업계 전문가는 “신흥국의 자동차강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신속하고 유연한 변화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