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4일 LME 비철금속 시황 - 우리선물

24일 비철 시장은 장 초반 전일 하락폭을 만회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다 독일의 IFO 재계 신뢰지수가 예상과 달리 이전에 비해 악화된 것으로 발표되었고 BOE 총재의 양적 완화 정책 추가 가능성 발언에 영향을 받아 하락세로 방향을 전환하였다.

이후 발표된 케이스 쉴러 지수 역시 주택 시장의 회복에 대해 안심할 수 없다는 분위기를 연출하며 달러 강세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었고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발표되자 미국의 주요 주가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비철 시장에도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을 연출하였다.

이후에도 전미 부동산 협회에서 상업용 부동산이 2010년 한해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발표하였고 미연방예금보험공사(FDIC)도 미국 부실은행이 4/4분기에 27% 급증하여 1993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였다고 발표하며 하락에 힘을 보태는 모습을 보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톤당 7,250달러선으로 장을 시작하여 아시아 장 동안에는 달러가 소폭 약세를 보인 것에 힘입어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런던장 개장전 톤당 7,300달러와 톤당 7,400달러선을 뚫고 금일 최고가인 톤당 7,410달러까지 상승하였지만 런던장 개장 후 발표된 독일의 IFO 지표가 예상을 하회한 것으로 발표되고 영국 중앙 은행 총재가 양적 완화 정책을 추가로 실행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하자 유로가 달러에 약세를 보이며 1.3690 대에서 1.3570 대로 하락하였고 이에 따라 전기동도 힘을 잃으며 톤당 7,300달러선을 내어주었다.

이후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발표되자 S&P와 나스닥 등 미국 주가 지수가 1% 넘게 하락하였으며 전기동은 톤당 7,200달러 선마저 내어주었고 한때 톤당 7,100달러선 마저 돌파하는 모습이었다. 알루미늄을 비롯한 다른 비철 금속도 금일은 특별한 이슈 없이 전기동처럼 지표 발표에 영향을 받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금일 비철 시장은 유럽과 미국에서 발표된 지표가 잇따라 악재로 작용하며 아시아 장에서 회복했던 가격을 다시 무너뜨리는 모습을 연출하였다. 아직은 실물의 회복이 탄탄하지 않은 상황에서 주요국에서 발표되는 지수와 이에 따라 움직이는 달러, 그리고 주가 지수 등에 크게 영향을 받으며 전형적인 금융 장의 모습을 보였다. 전일 균형을 맞추려 5% 가까이 상승했던 상해 선물 역시 금일은 다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국제 가격에 악재로 작용하였다.

24일과 25일 밴 버냉키 의장이 미국 하원에서 반기 통화 정책 발언에서 출구 전략에 대해 부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강세를 보이고 있는 달러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인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