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경기회복으로 변동성 커질 전망

2010-02-26     차종혁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분석이 제기됐다.

연합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에너지 포럼에서 다나카 노부오 IEA 사무총장은 “세계 경제가 다시 성장세로 돌아서고 석유공급이 빠듯해지면 시장이 또다시 불안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나카 사무총장은 국제유가의 변동성을 촉발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각국 경제 전망에 대한 지속적 불확실성과 함께 기후변화에 대응할 생산적 합의의 부재를 꼽았다.

국제원유 가격은 지난 2008년 7월 배럴당 147.5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세계 경기침체로 5개월 만에 배럴당 35달러까지 폭락한 뒤 2월말 현재 배럴당 70∼80달러 수준을 보이고 있다.

IEA는 국제유가가 오는 2020년 배럴당 100달러 선에 이른 뒤 2030년에는 배럴당 2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