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조선주 바닥은 지났지만…"
큰 모멘텀 주기도 어려울 듯
2010-03-03 오주연
대신증권 전재천 연구원은 3일 조선주들에 대해 업황은 바닥을 지났지만 이 바닥을 뚫고 커다란 상승을 보이기도 역시 힘들 것으로 분석했다.
전재천 연구원은 “최근 2주간 일부 선종에서 선가가 소폭 상승했다”며 08년 9월 고점을 기록하고 17개월만의 반등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2010년 상반기 선가의 저점을 예상했지만 그보다 빠른 2월에 저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가의 회복속도는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의 선박 저점 확인이 큰 모멘텀을 주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또 2010년 2월까지 누적 발주량 기준, 벌크선 발주 우세 추세가 지속된다고 언급한 뒤 “컨테이너선은 수요뿐만 아니라 수익성 측면에서도 수주가 어려운 상황이며 2010년 당분간 벌크선과 유조선 위주의 발주가 지속될 것”이라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