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생활가전 매출 9조원 목표
20%대 성장 지속하면 달성 무난
삼성전자 생활가전산업부가 올 매출액 목표를 지난해에 비해 2조원 늘어난 9조원으로 높여 잡았다.
홍창완 삼성전자 부사장은 서울 서초사옥세서 가진 양문형 냉장고 '지펠' 발표회에서 '2008년과 2009년 모두 전년 대비 26~27%의 성장을 달성해 올해도 그 이상의 매출성과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사장은 "2008년 수준의 가전시장 회복세가 기대되나 환율 및 원재료 가격 급상승 등 시장 외적 변수가 많아 이를 내부역량으로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오래 전 금형이 3D 업종이었다면 지금은 생활가전사업뿐 아닌 대형 사출을 위한 기반기술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금형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광주에 금형개발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어 부사장은 “가전제품에서 외관의 품위는 금형·사출·원천기술이 합쳐질 때 완성되는 것”이라며 “오래 전 금형이 3D 업종이었다면 지금은 생활가전사업뿐만 아니라 대형사출을 위한 기반기술로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전남 광주시 첨단산업단지에 사업비 1,400억원을 들여 1만6,000여㎡ 규모의 정밀금형개발센터를 짓기로 하고, 광주시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올해 말부터 가동될 정밀금형개발센터에서는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과 TV 프린터 등에 적용될 금형이 개발 생산될 예정이다. 회사는 정밀금형개발센터를 통해 디자인 차별화와 개발기간 단축을 추진해 제품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인수합병도 지속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유럽생산거점 확보 차원에서 폴란드 가전업체인 '아미카'를 인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