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지난해 경제성장 OECD 3위
올 경제성장 전망치 회원국 '최고'
2010-03-08 정호근
지난해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3위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8일 OECD가 회원국이 개별 발표한 국내총생산(GDP) 자료 집계에 따르면, 한국은 전년 대비 0.2%의 성장률로 폴란드(1.7%), 호주(1.4%)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상위 순위를 기록한 호주는 자원부국이며 폴란드는 내수가 상대적으로 튼튼한 점을 감안할 때,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경제성장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국(-2.4%)과 영국(-5.0%)을 비롯, 프랑스(-2.2%), 독일(-5.0%), 캐나다(-2.6%), 일본(-5.0%) 등 G7 국가들은 모두 마이너스 성장의 부진을 보였다. 그 밖에 핀란드(-7.8%), 멕시코(-6.5%), 스웨덴(-4.9%), 슬로바키아(-4.7%)는 성장률 감소율이 높은 국가에 속했고, 노르웨이(-1.5%), 스위스(-1.5%), 그리스(-2.0%) 등은 그나마 선방했다.
한편, OECD는 올해 한국이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경제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OECD 발표자료에 따르면, 올해 회원국 평균 성장률 1.9% 가운데 한국은 4.4%으로 가장 높았다. 또한 한국의 OECD 경기선행지수(CLI)는 9개월 연속 100을 넘어서 완연한 경기회복 단계에 진입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