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안전UCC 콘테스트’ 개최
사후약방문 되지 않도록 ‘자율 안전’ 의식 길러
2010-03-11 오주연
현대중공업은 안전사고 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안전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 콘테스트’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작업자들이 생산 현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안전 활동을 주제로 직원들이 직접 제작한 UCC를 평가하는 대회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현대중공업측은 “현장 관리자나 안전요원이 작업자의 안전을 관리하는 것보다 안전사고 예방에 경각심을 갖고 직원 스스로 실천하는 ‘자율안전’이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이 대회에 의의를 부여했다.
회사 측은 또 “조선, 해양, 플랜트 등과 같은 대형 공사에서는 안전 소홀로 인한 재해가 전체 공사기간과 비용 등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사고 없는 안전한 작업장이 그만큼 중요한 경쟁력이 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5년 미국 엑슨 모빌로부터 무재해로 FPSO(부유식 원유저장하역설비)를 제작한 사례로 1천만달러의 보너스를 받아 업계의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최근 프랑스 토탈사로부터는 FPSO 제작 기간 철저한 안전관리 노력을 인정받아 감사패와 기념품을 받았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4월 말까지 제출된 작품 가운데 예심과 본선을 거쳐 최종 10편의 작품을 선정하고, 최우수상 200만원, 우수상 150만원 등을 수여할 계획이다. 수상작들은 향후 사내 방송과 안전홈페이지(http://she.hhi.co.kr)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