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북 철강재 3,000톤 처분
톤당 38만원, 철스크랩 수준
2010-03-16 문수호
정부는 6자회담 합의에 따라 지난 2008년 10월 말 46억5,000만원을 들여 생산했던 자동용접강관 3,000톤을 총 11억4,000만원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톤당 38만원으로 거의 철스크랩 수준이다.
정부는 북한의 핵시설 불능화 대가로 중유와 자재 등을 지원키로 했던 6자회담의 합의에 따라 자동용접강관을 생산했었지만, 2008년 12월 6자회담에서 검증의정서 채택이 무산되자 철강재 제공을 보류하고, 북한의 2차 핵실험 후 처분 방침을 확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