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해운 2009년 흑자 유일

영업이익 60억원...기타이익 사업 등 영향

2010-04-01     안선용

SK해운이 지난해 국내 해운사 중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했다.

SK해운은 지난 2009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7% 급감한 6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33% 감소한 1조8,768억원으로 집계됐다.

조선 산업이 침체된 가운데 흑자를 낼 수 있었던 회사는 SK해운이 유일했는데, 이는 SK그룹 계열사인 SK에너지 원유 수송물량 덕에 상대적으로 안정적 실적을 올린 데 따른 것이다. 또한 해운업에서 적자를 냈지만, 어선에 연료를 공급하는 벙커링 사업 등 기타이익 사업으로 해운업 손실을 만회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해외 자회사의 지분법 손실로 순손익 기준으로 2년 연속 적자를 면치 못했다. 2008년 순손실은 1,635억원이었으며, 지난해에는 이보다 확대된 1,924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