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 4월중 연저점 하회 전망
달러매도 심리 확산으로 환율 하락압력 지속
2010-04-01 차종혁
원·달러 환율이 올 4월에도 연저점을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 조재성 이코노미스트는 '연저점 하향 돌파가 기대되는 4월 외환시장' 보고서에서 “3월에 이어 4월에도 달러/원 환율은 추가 하락시도가 이어지면서 연저점 하회시도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동안 환율 하락의 직접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던 재료들이 지난 3월에 현실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기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달러매도 심리가 4월에 더욱 확산되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압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 이같은 전망의 배경이다.
무엇보다도 지난 3월 10조원 이상의 주식 및 채권을 매수하였던 외국인 투자가들이 WGBI편입이나 MSCI지수 편입을 염두에 두고 4월에도 꾸준히 한국 주식 및 채권 등에 대한 매수를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대외환경의 개선과 고환율 등으로 1분기 호실적이 기대되는 기업들의 주가 상승폭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가들의 주식 순매수는 4월중에도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의 주요한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