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철강협회, 철광석수입 잠정중단 모색

CISA, "향후 3개월간 수입 중단하도록 권고"

2010-04-06     이주현
세계 최대 철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이 철광석 수입에 대해 잠정중단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철강협회(CISA)는 최근 철광석 가격급등을 잠재우기 위해 철광석 수입을 일시 중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의 주요 철강업체와 철광석 수입업체들에게 브라질의 발레, 호주의 BHP 빌리턴 및 리오 틴토 등 세계 3대 철광석 업체들로부터 철광석 수입을 향후 3개월간 중단하도록 권고했다는 것이다.

중국 철강협회 관계자는 "중국은 철광석 재고량이 7,500만톤에 달하기 때문에 두 달간 철광석을 수입하지 않아도 철강 생산에 지장이 없다"고 지적했다.

중국 철강협회의 이 같은 권고는 올해부터 연간단위 계약이 분기단위 계약체제로 바뀌면서 이에 따른 항의의 표시로 보인다. 하지만 중국의 철강업체와 수입업체들이 실제로 중국 철강협회의 수입 중단 권고를 따를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SCMP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