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제유가 하락

2010-04-14     유재혁

  13일 국제유가는 非 OPEC(석유수출국기구) 국가들의 올해 석유공급 증가 전망과 미국 주간 원유 재고 증가 예상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 서부텍사스산 원유 선물유가는 전일 대비 배럴당 0.29달러 하락한 84.05달러를 기록했고 런던거래소의 브렌트 선물유가도 전일 대비 배럴당 0.05달러 하락한 84.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와 함께 두바이 현물유가 역시 전일 대비 배럴당 0.59달러 하락한 82.98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비 OPEC 국가의 올해 석유공급 증가 전망 발표(국제에너지기구, IEA)로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제기되면서 하락했다.

  IEA는 4월 석유시장 보고서에서 올해 비 OPEC 국가들의 석유 공급이 전년 대비 1알 60만 배럴 증가한 1일 5,200만 배럴 수준으로 전월 전망치 대비 22만 배럴 상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수급 측면에서 현재의 유가 수준이 적정한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전일에 이어 연이어 시장에 제기되며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주간 석유재고 사전 조사 결과, 미 원유 및 중간유분 재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 점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EIA의 주간 석유재고 조사발표를 앞두고 실시된 로이터 사전 조사 결과, 지난주 미 원유 재고(4월 9일 기준)는 전주 대비 150만 배럴 증가, 중간유분 재고는 90만 배럴 증가가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