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텍코프, 대우일렉 최종 우선협상대상자 낙점

이르면 7월말 본계약

2010-04-14     안선용

우리은행은 대우일렉트로닉스(이하 대우일렉) 매각과 관련해 아랍계 가전업체인 엔텍코프 인더스트리얼 그룹을 최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스웨덴의 일렉트로룩스는 차순위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채권단은 조만간 엔텍코프 그룹과의 양해각서(MOU) 체결 후 상세실사를 거쳐 이르면 7월말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3월 18일 4개 업체의 인수희망자들로부터 입찰서를 접수받아, 최종 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한 3주간의 절차를 진행해 왔다.

대우일렉의 매각은 이미 수차례 시도됐지만, 최종 협상과정에서 결렬된 바 있다. 이에 대우일렉은 영상사업을 접고, 냉장고 세탁기 등 백색가전을 중심으로 동남아와 중남미 등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해 왔다. 이 결과 지난해에는 매출액 1조1,272억원, 영업이익 410원을 달성해 5년간의 적자에서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