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우스틸, 동부제철과 손잡고 이란에 머플러용 파이프 계약 MOU

이란 국영자동차그룹에, 1년간 3천만달러 수출 예상
이란지역 외 GM, 포크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회사로 수출 확대
조관기 추가 설치와 M&A 추진

2010-04-16     박형호

전라북도 김제에 소재한 자동차용머플러파이프 생산업체인 세우스틸(대표 홍성진)이 김제시장 이건식 등 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란 Khorasan Exhaust MFG (이하 KEM)사, 동부제철(대표 한광희)과 자동차 머플러용 파이프 및 원자재 코일 수출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전라북도의 자동차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뿐 아니라, 향후 1년간 약 3천 만불의 수출이 예상되고 있어 지역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MOU를 맺게 된 Khorasan Exhaust MFG (이하 KEM) 사는 이란 최대 규모의 국영 자동차 생산업체인 Iran Khodro사에 머플러를 100% 납품하는 정부 투자 회사로 최근에는 Iran Khodro뿐만 아니라 이란 내 제 2위의 자동차 생산 업체인 Saipa 의 판매로 향후 지속적 성장이 기대된다.

모회사인 Iran Khodro사는 1962년 설립, 현재 프랑스 Peugeot사와 기술 협정을 맺고, Peugeot 206 및 405 모델 그리고 자체 브랜드 Samand 등을 생산하는 중동에서 가장 큰 자동차 생산 업체로서 2009년 순이익이 82 억불(약 9조원)에 달한다. 최근에는 이란 지역뿐만 아니라 베네수엘라, 벨로루시 등에 현지 합작투자를 통해 생산 기지를 세우는 등 생산 다변화도 추진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의 수출유망기업으로 선정된 세우스틸은 이란 KEM 사에게 이미 2008년 10월 첫 1백만불 규모의 파이프 납품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월 평균 50만불 상당의 머플러용 파이프를 공급해 오고 있었다. 최근 원자재의 급격한 상승으로 부품 및 원자재 조달에서 어려움을 해결하고 좀더 다양한 아이템에 대한 거래를 원하는 KEM사의 요청에 따라 이번 MOU를 체결하게 되었다. 주요 내용은 기존 분기 납품 계약에서 년간 납품계약으로, 또 세우스틸 생산품인 파이프 뿐 아니라 원자재인 코일 그리고 부속 자재에 대한 납품권을 세우스틸로 일임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 200만불 상당의 L/C를 받아 4월 하순경 선적할 예정이며, 또한 4월말까지 200만불의 추가 L/C를 받을 예정이다.

또한 이번 MOU에 원자재 공급업체로 서명한 동부제철 이태섭 상무는 “최근 세계적인 경기상승에 따라 원료 확보가 어렵고, 제품가가 급격하게 인상되는 시기이지만 세우스틸의 도전적인 해외시장 개척 노력에 부응해 최대한 원료 공급을 해 주겠다”고 약속을 했다.

이건식 김제시장은 “이번 성과는 그동안 시 차원에서 자동차부품의 해외수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향후에도 세우스틸과 같은 많은 중소기업이 탄생될 수 있도록 업체와 유기적인 관계를 가지며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라고 강조하였다.

창업 3년차인 세우스틸은 짧은 기간이지만 이란 지역 뿐만 아니라 멕시코 폭스바겐, 벨기에 보살, 미국 GM 등 글러벌 자동차업체에 파이프 샘플테스트에 통과해 납품 오더를 확정 중에 있어 한국의 원료와 제조 품질이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와 있음이 확인될 수 있는 사례로 부각되고 있다.

 한편, 세우스틸은 조관기를 추가 설치와 유사업체의 M&A를 추진 하는 등 시세 확장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세우스틸은 현재 4인치 조관라인 1개에서 월 1,000톤씩 생산하고 있지만, 수출 확대 등 시세 확장을 위해 하반기 4인치 이상의 조관기 증설과 유사업계 M&A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