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 LME 비철금속 시황 - 우리선물

20일 비철금속 시장은 AIA 역시 Goldman Sachs 기소를 고려하고 있다는 뉴스와 미국 SEC가 Goldman Sachs와 유사한 사례가 있는지 더 조사하겠다고 밝혔다는 뉴스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기업 실적이 예상을 상회하였고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 유입에 따라 전일 대비 상승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금일은 각 국에서 악재로 작용할 만한 뉴스가 지속적으로 발표되었다. 중국에서는 부동산 과열에 대한 규제 안을 발표하면서 금일 중국 증시가 부동산 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하였고 독일 중앙은행 악셀 베버 총재는 그리스 디폴트를 해결하기 위해 최대 800억 유로가 필요할 것이라며 이미 합의한 450억 유로에 추가적인 지원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이후 그리스 실업률이 11.3%를 기록하며 1.1% 급등하였고 캐나다는 금리 동결 후 이르면 6월 초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히며 출구 전략에 대해 언급하였다. 하지만 비철금속 시장은 Goldman Sachs, Johnson & Johnson 등의 1분기 실적이 예상을 상회한 것으로 밝혀지며 미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에 영향을 받았고 최근 가격 하락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세를 보인 모습이었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전일 종가 수준인 톤당 7,700달러대 중반에서 장을 시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아시아 장에서는 시가 수준을 유지하며 소폭의 상승세만을 보여주었다. 런던 장이 개장한 이후 금일 역시 재고가 감소하면서 3거래일 연속 감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두 달 전에 비해서 5만톤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영향을 받아 저가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한때 톤당 7,800달러선을 회복하며 금일 고가인 톤당 7,851달러까지 상승하였다.

하지만 ECB의 에르키 리카넨 정책이사가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이 유로존 경제에 큰 피해를 주고 있으며 상황이 얼마나 지속될 지 알 수 없다고 밝혔고 호세 비날스 IMF 국장은 금융 위기 당시 발행한 은행권의 단기 채권의 만기가 돌아올 시에 자금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히는 등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뉴스가 발표되자 전기동 역시 다시 톤당 7,800달러선을 내어주었다. 2거래일 동안 톤당 100달러 이상 하락하였던 연(Lead)은 금일 60일 선의 지지를 받으면서 기술적 반등을 하였고 전일 대비 4% 이상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Goldman Sachs에 대한 문제가 지속되고 있고 그리스/독일 10년 물 스프레드가 489bp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그리스에 대한 우려감을 다시 불러 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비철금속이 전일 대비 상승하여 장을 마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일 장의 움직임을 보면 시가부터 종가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특별한 발표로 인한 상승이라기 보다는 가격 하락으로 인한 반발 매수세가 장 중 꾸준히 유입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리스 문제가 아직 완전한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Goldman Sachs 기소로 발발한 미국의 금융 개혁 조치에 대한 우려는 경기 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추가적으로 아이슬란드 화산 악재 역시 항공 산업뿐 만 아니라 관광, 물류 등 경제 전반적으로 큰 피해를 입힐 것으로 추정된다. 금주는 그리스에 대한 EU와 IMF의 협상 진행 상황에 관심을 기울이며 주 후반 발표될 미국의 주택 관련 지표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