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가격상승+성장성+도시광산으로 리레이팅
SK증권 이원재 애널리스트
향후 성장 가능성을 볼 때 고려아연(대표 이의륭)의 가치를 더욱 높게 평가해야 한다는 분석 보고서가 나왔다.
1분기 실적 시장기대치 상회, 당사 예상치 부합
1분기 외형과 영업이익은 각각 8,011억원과 1,40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였고, 당사 추정치 대비 부합한 수준이다. 1분기 적용환율(전월평균)은 1,155원으로 전분기 대비 2.7% 하락하였으나, 메탈가격은 전반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1분기까지는 2009년분 TC 계약이 적용되면서 실질 TC의 상승효과도 수익에 기여한 것으로 추정되며, 특히 은 판매량이 분기최대치인 381톤을 기록하며 크게 기여했다.
생산대비 LME 재고비율은 과거 고점 대비 낮은 수준
최근 LME 가격과 재고의 동행추이에 대해서 시장이 우려하고 있으나, 1) 메탈소비대비 LME 재고비율이 과거 고점보다 낮고, 2) 원자재 투기자금의 유입에 따른 LME 선물거래물량의 증가, 3) 여전히 전 고점 대비 60% 수준의 낮은 아연/연 가격, 4) 자동차, 가전, 신동산업 등 전방 실물수요 호조, 5) 주요 기축통화의 중장기적 가치하락 을 감안하면 비철가격의 추가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세계 최대 규모 도시광산업에 대한 리레이팅 기대
고려아연은 과거 아연과 연 위주의 수익포트폴리오에서 현재는 아연/연정광의 폐기물 재처리, 외부에서 구매한 2차 원료 재처리를 통해 부산물의 수익기여비중이 50%를 상회하고 있으며, 인듐과 은(Ag)은 세계 최대 규모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은은 2009년 생산량이 1,293톤에 이르러 2008년 세계 최대 광산회사인 BHP의 생산량 1,316톤과 비슷한 수준이며, 내년 2월 증설이 완료되면 연산 1,500톤을 상회하여 세계 최대 규모 은 생산자로 거듭날 전망이다. 광산회사보다 생산성이 높은 도시광산업의 미래성장성에 대한 리레이팅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