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한국제지와 '자원순환 네트워크' 구축
연간 CO2가스 6.4만톤·스팀 53.7만톤 한국제지에 공급
2010-04-28 차종혁
고려아연(대표 이의륭)이 한국제지와 녹색성장을 위한 '자원순환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EIP사업단(단장 박흥석),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소장 이제중), 한국제지 온산공장(공장장 서승석)은 지난 4월 28일 울산롯데호텔에서 '녹색성장을 위한 CO2가스 및 스팀 공급사업에 관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주요 공정을 보면 고려아연은 열병합발전소 공정에서 발생하는 'CO2가스' 年6만4,000톤과 '스팀' 年53만7,600톤을 한국제지에 공급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제지는 그동안 CO2가스 및 스팀 생산을 위해 사용하던 연간 3,800만ℓ의 벙커C유의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고려아연은 열병합발전소에서 대기로 배출하던 CO2가스를 한국제지에 공급함으로써 연간 6만4,000톤의 CO2가스 감축 효과가 예상된다.
공정은 스팀 및 가스공급배관 등의 설치를 거쳐 오는 2011년 1월부터 본격 가동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울산EPI사업단은 총 1억6,85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해 3월 공급자인 고려아연의 현장조사를 시작으로 CO2가스 공급 가능성, 투자비, 공급단가 및 경제성 등의 체계적인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울산EIP사업단은 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자연생태계를 모방하여 기업에서 발생하는 부산물, 폐기물, 폐에너지를 다른 기업의 원료 및 에너지로 재자원화하여 오염물질 무배출을 지향하는 '생태산업단지구축사업'을 지난 2005년 11월부터 추진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