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委, BHPBㆍ리오틴토 M&A 승인 연기
2010-05-07 김상우
BHP빌리턴(BHPB)과 리오틴토의 기업결합에 대해 조사 중인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승인을 9월말로 연기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6일 다음달 기업결합 승인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검토해야 할 사안이 많아 하반기로 미뤄졌으며 오는 9월 말이나 10월쯤에 승인 여부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BHPB과 리오틴토는 세계 2, 3위 철광석 업체로, 양사의 세계 철광석 시장 점유율은 70%에 육박하며, 포스코 등 국내 철강업계 원재료의 65%를 공급하고 있어서 양사 합작사가 설립될 경우 시장의 과점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양사는 철광석이 공동으로 생산되더라도 판매는 각 회사별로 이뤄지기 때문에 경쟁제한성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공정위는 두 업체의 주장을 검증하기 위해 호주 현지 광산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