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업계최초 ‘크로스타이’ 없앤 화물창 구조 개발

2010-05-12     오주연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이 새로운 개념의 화물창 구조를 개발했다. 

 화물창 내부에 설치되는 수평 보강재인 크로스타이를 없앤 것으로 최근 개발에 성공하여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보통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의 경우 원유운반시 원유가 출렁거리며 화물창에 하중과 충격이 가해진다. 기존에는 이를 완화시키기 위해 ‘크로스타이’(Cross Tie-수평보강재)를 필수적으로 설치해 격자형태가 되도록 했다.

 하지만 중구조물인 크로스타이가 30여톤에 이르는 중량물인데다 설치를 위해서는 작업자가 높은 허공에서 발판에 의지를 한 채 작업해야 하는 등 크고 작은 위험과 불편함이 뒤따랐으며 제작 및 건조 과정에서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됐다.

 대우조선해양은 화물창을 가로지르는 부가구조물인 크로스타이를 없애는 대신 수직격벽을 강화해 기존보다 효과적인 구조 강도 및 슬로싱 강도가 유지되도록 석

 이번 신기술로 구조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을뿐더러 크로스타이 제작이 필요 없어져 강재 절감 등 원가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조선해양 구조기본설계 1그룹 손상용 이사는 “크로스타이를 꼭 설치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니 생각보다 답이 가까이에 있었다”며 “크로스타이를 생략하면서 안전도 챙기고, 무엇보다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