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내년 1월 러시아 생산 돌입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 시장 겨냥
2010-05-17 문수호
오는 11월부터 국내에서 생산, 판매되는 현대자동차의 신형 베르나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공장에서 양산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6번째 해외 생산네트워크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공장에서 내년 1월부터 생산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지난 4월 중국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된 신형 베르나는 오는 11월 국내 생산에 앞서 7월부터 중국 현대차 베이징공장에서 생산, 중국 현지에 판매되며, 내년 1월에는 러시아인들에 맞게 설계,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에 판매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가 베르나를 세계 주요 거점에서 순차 생산하는 것은 소형차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러시아 공장에서는 시장상황에 따라 현재 연산 10만대로 계획돼 있는 규모를 연산 15만대 규모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러시아 현지에서 아반떼가 인기를 끌고 있는 점을 감안, 차후 신형 아반떼가 추가로 생산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러시아는 현대자동차가 수입차 부문 시장점유율 1~2위를 달리고 있을 만큼 현대차 브랜드 인지도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