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국가경쟁력 역대 최고 '23위'
日보다 4계단 상위..G20국가中 7위 선전
2010-05-19 정호근
19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은 '세계경쟁력연감 2010'을 통해 우리나라 국가경쟁력을 조사대상 58개 국가 및 지역경제 가운데 23위로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의 27위보다 4계단 상승한 것이며 1997년 IMD의 조사가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순위다. 또한 지난해 17위에서 올해 27위로 10계단 하락한 일본보다도 앞서게 됐다.
그동안 한국의 종합 국가 경쟁력은 2003년 32위 ▲2004년 31위 ▲2005년 27위 ▲2006년 32위 ▲2007년 29위 ▲2008년 31위 ▲2009년 27위로 등락을 반복해왔다.
이번 조사에서 우리나라는 인구 2,000만명 이상 경제규모 기준 순위에서도 지난해 11위 보다 높은 9위에 올랐다. G20국가중에서는 지난해보다 1계단 높은 7위, 아시아태평양 국가 중에서는 2계단 높은 8위에 이름을 올렸다.
4대 평가분야별 순위에서는 경제성과가 45위에서 21위로 대폭 상승했다. 정부효율은 36위에서 26위로, 기업효율은 29위에서 27위로 각각 올랐다. 인프라는 지난해와 같은 20위를 기록했다.
IMD 측은 올해 한국의 정책과제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창의성 개발을 위한 교육 개혁 ■더블딥과 인플레이션 압력을 함께 고려한 출구전략 ■소득과 지역격차 완화 ■성공적인 G20 정상회의 개최 등을 꼽았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싱가포르가 1위를 차지했으며 홍콩과 미국이 2위와 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