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1일 LME 비철금속 시황 - 우리선물

2010-05-23     정호근

   한 주의 거래를 마감한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장 전반에 걸쳐 전체적인 마켓 심리가 위축된 모습을 보여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상승기조를 이어가는 모습을 연출하였다. 이후 장 후반에 주요 증시와 유로 등을 비롯한 타 품목들이 비철금속의 상승세에 연동하는 모습을 확인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은 금일 장 개장과 동시에 상승폭을 넓혀 가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이에 반해 전반적인 아시아 증시 및 미국 선물 지수 등은 약세를 면치 못하였으며 유로 역시 달러대비 평가 절하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21일 LME 비철금속 품목별 시세 및 최종 재고          (단위:달러,톤)

구분

   

당월평균

전월평균

금일
최종재고

변동폭

Cash

3M

Cash

Cash

3M

전기동

    6,639.0

    6,665.0

       6,844.5

       7,745.1

       7,780.7

      479,825

-        1,475

알루미늄

    1,991.0

    2,022.0

       2,052.1

       2,316.7

       2,346.3

   4,583,975

-        4,725

아연

    1,855.5

    1,890.0

       2,002.0

       2,366.7

       2,398.9

      567,025

         2,150

    1,722.5

    1,760.0

       1,922.1

       2,264.9

       2,292.1

      186,650

-            50

니켈

  21,200.0

  21,200.0

     22,200.0

     26,030.8

 2683.75 

      139,518

            630

주석

  17,255.0

  17,300.0

     17,511.4

     18,683.5

     18,747.8

       21,045

            165

최근 비철금속 가격과 상당히 높은 수준의 연계성을 보여준 유로의 약세와 증시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비철금속 가격은 전기동을 중심으로 서서히 상승하기 시작하였다. 금일 발표된 중국의 수출입 데이터는 최근 견고할 것으로 기대 되었던 펀더멘털에도 불구하고 4월 수입량이 지난 3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발표 되었다.

주간 상해 재고 역시 감소하여 최근 중국의 긴축정책의 일환으로 비축량이 감소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낳았다. 전반적인 펀더멘털이 상당히 부진한 가운데 유로존의 리스크 역시 해결될 조짐을 보이지 않아 시장의 투자 심리는 상당히 위축된 모습을 나타냈다.

전반적인 품목이 장 전반에 걸쳐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하지만 상품시장의 일반적인 공식이 성립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비철금속은 상승하는 장세를 이끌어 나갔다. 얇은 장을 틈타 최근 급락한 전기동에 대한 저가 매수 세력의 움직임이 금일 가격 상승에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 기술적 장세를 보여주던 중 금일 주요 비철금속들은 전일 대비 급등하며 한 주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전기동은 전일 종가를 소폭 웃도는 수준에 거래를 시작한 이후 꾸준히 고점을 높여 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곧 3M $6,600 레벨을 상향 돌파한 후 3M $6,600~$6,660 을 레인지로 하여 랠리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3M $6,660 에서 잠시간 테스트를 거친 뒤 이내 레벨을 상향 돌파하였고 3M $6,700 레벨을 터치하였다. 동시에 미 증시가 금융주를 선도로 상승폭을 확대하기 시작하였고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하는 기염을 토하자 전기동의 상승폭은 더욱 강해져 3M $6,800 까지 회복하였다. 이내 금일 고점인 3M $6,882를 기록한 후 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하여 장 막판 상승폭을 반납, 3M $6,800레벨 이하로 하락하며 거래를 마감하였다. 전기동은 3% 가까이 상승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알루미늄은 3% 이상 상승한 모습으로 거래를 마감하였고  연(Lead)와 주석은 각각 2.7%, 2.2%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하였다.

금일 마켓의 움직임을 살펴보면 비철금속 시장은 아직 확고한 방향성을 지닌 채 움직이고 있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 얼마 전 까지만 하여도 미국을 중심으로 한 경기 회복세, 지표의 개선, 비철금속 수요의 회복 등과 같은 활발한 요소들은 최근 유로존 우려감으로 초래된 위축된 투자심리에 효력이 약해지는 모습이다.

수요 회복의 척도로 사용된 중국의 수급 현황은 금일 발표한 데이터로 분석하여 보았을 때 가격을 지지할 정도의 확정적인 수준이라고 판단하기에 다소 이른 모습이다. 중국으로부터 저가 매수세력이 유입될 확률도 존재하였으나 금일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은 중국의 수요 개선에 의한 펀더멘털의 회복이 아닌 투기세력들의 저가 매수 유입이 주요 요소로 작용한 모습이다.

하지만 LME 재고는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고 중국의 4월 수입량이 3월 대비 소폭 감소 하였으나 3월의 수입량 자체가 이전 대비 큰 폭의 증가를 보인바 있어 수급상의 펀더멘털이 둔화되고 있다고 단정짓기에는 다소 이른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우리선물